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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한 이유는,


  • 데이터 디자인 입문자로서 데이터 관련한 이슈들이 뭔지 알고 싶기도 하고,
  • 데이터 시각화가 사용되는 맥락과 시각화 진행 과정이 궁금하고,
  • 덤으로 데이터시각화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들이 궁금하기도 해서.

내가 데이터 디자인을 배우고 싶어하는 이유가 뚜렷한만큼,

각각의 발제를 들을때도 데이터 디자인을 하게 된 이유에 집중해서 보게 되었다.




무엇을, 왜, 어떻게 시각화할 것인가?


각각의 세션별로 간략하게 요약해보았다.



  1. 뉴스젤리- 명승은 대표님

    페이스북이나 공공데이터 사이트에서 시각화 작업들을 접할 수 있었던 뉴스젤리.
    특히 페이스북에는 이름("뉴스"젤리)에서 느껴지듯 핫한 이슈를 이용한 인포그래픽 작업이 거의 매일 작업물이 올라오는듯.
    소개해주는 프로젝트들을 보니 인포그래픽 작업의 연속에 디자이너들이 갈릴 것 같긴 하지만, 꾸준함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용의 깊이는 차치하고라도, 일단 사람들이 "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배울 점이 있는 것 같다.

    "뉴스젤리는 비주얼 해킹을 하는 회사. 비주얼 스토리텔링을 기획, 수집・분석, 시각화를 한다."
    "기계적으로 생산된 데이터를 우리의 삶에 맞게 의미있게 만드는 작업을 주로 한다."



  2. 코드나무 - 임영제 디렉터님

    졸업전시 프로젝트 때 디자인을 통해 도시의 문제 (마을버스 관련)를 해결하려다가 좌절한 나로서는,
    "코드를 통해 도시의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문제의식으로 출발한 이들의 동기와 실제로 행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멋있었다.


    소개해준 프로젝트가 도시 문제에 관해 개선점을 의논하도록 만드는 설득자료로서 유용할 것 같았다.
    (ex) [알뜰 서울의 발견] - 서울의 행정 서비스를 보여주는 서비스,
    [정부예산 버블차트] - 정부 예산을 크롤링 해서 버블차트 형태로 보여줌.
    [우리 지역 채무 탈출] - 각 지역의 채무 상황을 알아보는
    [지방 재정 자립도 시각화] - 지자체들이 자신의 재정으로 얼만큼이나 운영을 하고 있는지.
    자립도가 낮으면 해당 지방정부에서 시민에게 꼭 필요한 예산을 삭감하는 경우가 발생.


    피스코드(ansim.me)라는 것도 소개해주셨는데,
    각 병원에 관해 '항생제 처방을 얼마나 하는지', '어느 분야 진료에 특화가 된 병원인지' 등을 알려준다고 했다.

    흥미로운 프로젝트들이 많은 듯.
    이런 프로젝트에서 디자이너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또한 비영리로 진행되니만큼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도 궁금했고.
     



  3. 한국 HCI 학회 - 고영혁 이사님

    사람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길래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이 필요하며,
    왜 인터랙션 기반의 시각화가 파워풀할 수밖에 없는가에 대해 강연을 하셨다.
    굉장히 길고 성의있는 강연이었고, 뇌과학/인지과학 등에 대해 전문가이시다 보니 강연내용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데이터시각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하려면,
    인간의 어떤 인지적 특성들에 주의를 해봄직한지 생각해볼 수 있는 강연이었다.


    개인적으로 신기했던 내용 =
    NETFLIX라는 곳에서 미드를 스트리밍하면서,
    시청자들이 일시정지를 하는 곳, 되감기를 많이 하는 곳, 구간반복을 많이 하는 구간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그 정보를 통해 시청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들의 교집합으로 컨셉을 기획하고 만든 미드가 "HOUSE of CARDS".



  4. 뉴로 어소시에이츠 - 김윤이 대표님

    data designer라는 직업을 창직하였다는 점.
    여러 프로젝트들을 소개해주셨는데, 회사 내 R&D가 활발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말로피 어워드 Malofiej international Infographic Award"를 소개해주셔서 찾아보기도.

    청중과의 소통을 스스럼없이 잘 하시는 분이었고, 덕분에 강연장 분위기가 따끈해졌다.

    "보고 싶게 만들어서 정보에 대한 소비를 늘리는 것이 목표" 라는 점이 공감이 갔고,
    시간이 모자라 해당 강연에서는 못하셨지만,
    "20명이 먹은 디저트 수"에 관한 차트를 그려서 문자로 보내주면 평가해주신다는 것도 재밌었다.




  5. 이디엄(EDM) 컨설팅 - 김한도 팀장님

    전체적으로 메타포를 이용하여 시각화의 본질에 관해 설명해주셨다.
    요리에 재료가 중요하긴 하지만, 재료가 요리를 규정짓진 않듯이,
    데이터도 어떤 데이터냐 보다는 어떤 인사이트를 줄 것이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Data Recipe라는 말을 사용하여 알려주셨는데, 
    은유를 통한 이해를 좋아하는 나는 그 메타포가 기억하기도 쉽고 이해하기도 쉬워서 좋았다.

    요리가 만드는 게 목적이 아니라 먹는 게 목적이듯,
    시각화도 구현해내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의미전달이 목적이다. 는 것.
    정말 중요한 말이지만 디자인이든 기획이든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한다'는 사실 자체에 매몰되어 참 놓치기 쉬운 부분.
    또 하나의 예쁜 쓰레기를 만드는 것이 아닌 정말 meaningful한 작업을 하자는 마음가짐을 되새겨 보았다.



  6. Infographicworks - 송정수 대표님

    세바시와 꿈데디 강연의 내용과 전체적으로 거의 동일했다.
    하지만 또 들으니 또 새로운 게, 나는 망각의 동물...ㅠ.ㅠ

    정말로 많은 사례들을 소개해주셨다.
    특히 별로 의미깊거나 철학적인 작업은 아니지만,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기획으로 재미를 준
    미드 "Walking Dead"에 관한 인포그래픽인 [STOPPED DEADS] 라는 작업이 참 흥미로웠다.

    며칠 전 보았던, [월스트리트저널 인포그래픽] 이라는 책에 나오는 여러 시각화의 법칙도 새록새록 생각나서,
    예시로 보여주시는 인포그래픽 작업에 대입해보곤 했다.




관련 정보 :

http://www.venturesquare.net/17th-open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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